♣ 서북릉 코스 ..06.5.20.(토요일)
오늘 걸어온길....한계령- 서북주능선 - 끝청 - 중청 -대청 -설악폭포 - 오색 (약 8시간)
서북릉은 대청에서 중청 - 귀청 - 대승령 - 안산을 거쳐 한계리 북천가로 떨어지는 능선을 일컫는다.
장대한 서북릉은 설악산의 여러 능선 가운데 가장 힘든 산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한여름에는 폭염과 갈증, 한겨울에는 깊은 눈 등 극한의 자연속에서 자신의 인내심과 체력을 한껏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능선이다.
그리하여 설악산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북릉을 가장 힘든 코스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북릉이 줄곧 곤욕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장쾌한 능선답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목적지에 다가서는 기쁨을 마음껏 맛볼 수 있고 산행을 마칠 때까지 내설악뿐 아니라 가리봉과 점봉산을 바라보고 걸을 수 있으며 인제 홍천 일원의 고봉 준령을 눈과 마음에 담고 걸을 수 있다.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날씨마저 산행하기 좋은 날씨로 맘을 더 설레게 만든다.
얼굴에 스치는 바람을 손을 내밀어 한가득 담아 크게 크게 숨을 내 뱉어보았다.
새벽공기를 가르면서 일산에서 6시에 출발하여 4시간 30분을 달려와 한계령 입구에 도착하니
시간은 10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고 벌써 산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신발끈 단단히 메고 산을 쳐다보니 거대한 산이 맘을 약하게 먹고 올라서면 혼날것 같은 예감에 맘 단단히 먹고
한계령휴계소 바로 뒤에 있는 계단을 한 발자욱 씩 옮기는데 오랫동안 차에 앉아서 온 탓인지 초반부터 지치기 시작하는데 언제부턴가 꼭 한번 타 보고 싶은곳 서북능선을 오른다는 벅찬 기쁨에 아~자... 아~~자~화팅을 맘속으로
크게 해본다.
조금 오르니 매표소가 있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지고 이곳 저곳에서 힘들다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그래도 앞장서서 걸어가는 분 발걸음 맞추려고 힘 안든 척 하며 씩씩하게 올라가는데..
아주 아주 작은 구슬붕이가 새색시 처럼 수줍게 힘들게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라색으로 유혹하고 있었다.
바쁜 걸음이라 눈길 한번 주고는 무언의 대화도 나누어 보고 올라가는길 그 아이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저절로 나고 앞으로 만날 이쁜 아이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 발걸음을 한결 가벼워 지기 시작 하였다.
능선상부에 올라서니 바위들이 너무 너무 웅장하게 앞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시원한 바람은 땀 흘린 자의 행복감을 맘껏 느낄 수 있었고 한걸음 한걸음 옮기면서 첨으로 만나기 시작한 나도옥잠화와 그 옆에 아직 수줍게 아직은 피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두루미꽃이 잎사귀만 반들반들 참기름을 바른 듯이 정오의 햇살에 빛나고 있었고 큰앵초꽃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지친 몸을 달래주기에 충분하게 아주 아주 진한 보라색으로 이곳 저곳에서 눈길을 끌고 있었고 박새는 싱싱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관중은 최고의 모양새로 하늘을 향해 부채 모양을 하면 팔 벌리고 있었다.
한고개 넘으면 다시 다른 모양으로 펼쳐지는 바위의 모습에 환호성이 안 나올 수 없었다.
공룡능선이 앞에 보이고 그 바로 앞에 보이는 용아장성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맘을 설레게 한다.
끝청에 오르기전 이미 모두 사라진줄 알았던 얼레지가 완전 군락지로 피어서 수줍게 땅을 향해 인사하고 있었는데 색깔이 어찌 그리 이쁠 수 있을까~?
다른산에서 피는 꽃인들 어찌 안 이쁘겠냐만은 설악산 대청까지 가는길에 피어있는 얼레지는 산이 높아서 그런지 모양도 참 이쁘고 색깔이 신비로울 정도이고 예술가의 손을 빌려서 그려놓은 듯한 멋진 무늬들은 다른산에서 만난 아이들하곤 좀 틀린 듯 하다.
중청 가는길 피어있는 양지꽃의 색깔은 아무리 사람이 이쁘게 표현한다고 해도 그렇게 이쁘게 표현되지는 못할것 임에 틀림없다
샛노란색에 햇살까지 비추어 주니그 색은 사람의 말로는 표현을 할 수 없었다.
중청휴계소에 앉아서 앞에 펼쳐진 설악산의 멋진 바위 모습에 흠뻑 빠져 하루의 피곤함을 달래며 노란 참외 한 입물고 내가 걸어온 능선을 바라보니 기특하기까지 하다.
대청봉 올라가는길은 있는 힘을 다 내어야만 올라 갈 수 있는곳이다~~
정상석에 올라서서 설악산 최고봉 대청봉 정상에서 ~'행복하다고 행복하다고 ' 맘속에서 울려 나오는 메아리 소리를 들으면서 늦은 점심을 그때서야 한술 뜨고 시간을 보니 하산길을 부지런히 내려가야만 도착할 시간이다.
대청에서 설악폭포를 지나 오색으로 내려오는길은 내려오는 시간만도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가파른 계단길이다.
이길을 올라가는 사람들의 헐떡이는 숨소리에 나는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힘들다고 투정을 하다가 r그분들의 힘든 모습에 숨소리도 죽이며 옮겼던 바쁜 발걸음 6시30분까지는 오색주차장까지 도착해야 만 하기에 뛰어 내려온 하산길..
바쁜 발걸음 올기면서 만났던 연영초. 귀룽나무. 등칡.아직도 수줍게 남아있는 보라색 노루귀,산괭이눈.고추나무.층층나무는 내 발걸음을 자꾸 멈추라고 유혹을 하고 뛰다시피해서 내려온 오색까지의 기나긴 발걸음은 내 발톱을 까~아~만`~색으로 변하게 만들어 놓아 버렸다.
설악산 산행을 하면서 꽃까지 찍으면서 다른사람들 발걸음을 따라다니는 대단한 아지매라는 칭찬아닌 칭찬을 들으면서 돌아오는길 하루의 산행에서 만났던 이쁜 아이들을 하나 하나 꺼내 보면서 마냥 행복감에 젖어 본다..
토요일인데도 차는 여전히 막히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한시~~
오늘 하루도 행~복~~한~~날~이었다고 일기에 써야겠다
오늘 걸어온길....한계령- 서북주능선 - 끝청 - 중청 -대청 -설악폭포 - 오색 (약 8시간)
서북릉은 대청에서 중청 - 귀청 - 대승령 - 안산을 거쳐 한계리 북천가로 떨어지는 능선을 일컫는다.
장대한 서북릉은 설악산의 여러 능선 가운데 가장 힘든 산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한여름에는 폭염과 갈증, 한겨울에는 깊은 눈 등 극한의 자연속에서 자신의 인내심과 체력을 한껏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능선이다.
그리하여 설악산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북릉을 가장 힘든 코스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북릉이 줄곧 곤욕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장쾌한 능선답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목적지에 다가서는 기쁨을 마음껏 맛볼 수 있고 산행을 마칠 때까지 내설악뿐 아니라 가리봉과 점봉산을 바라보고 걸을 수 있으며 인제 홍천 일원의 고봉 준령을 눈과 마음에 담고 걸을 수 있다.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날씨마저 산행하기 좋은 날씨로 맘을 더 설레게 만든다.
얼굴에 스치는 바람을 손을 내밀어 한가득 담아 크게 크게 숨을 내 뱉어보았다.
새벽공기를 가르면서 일산에서 6시에 출발하여 4시간 30분을 달려와 한계령 입구에 도착하니
시간은 10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고 벌써 산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신발끈 단단히 메고 산을 쳐다보니 거대한 산이 맘을 약하게 먹고 올라서면 혼날것 같은 예감에 맘 단단히 먹고
한계령휴계소 바로 뒤에 있는 계단을 한 발자욱 씩 옮기는데 오랫동안 차에 앉아서 온 탓인지 초반부터 지치기 시작하는데 언제부턴가 꼭 한번 타 보고 싶은곳 서북능선을 오른다는 벅찬 기쁨에 아~자... 아~~자~화팅을 맘속으로
크게 해본다.
조금 오르니 매표소가 있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지고 이곳 저곳에서 힘들다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그래도 앞장서서 걸어가는 분 발걸음 맞추려고 힘 안든 척 하며 씩씩하게 올라가는데..
아주 아주 작은 구슬붕이가 새색시 처럼 수줍게 힘들게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라색으로 유혹하고 있었다.
바쁜 걸음이라 눈길 한번 주고는 무언의 대화도 나누어 보고 올라가는길 그 아이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저절로 나고 앞으로 만날 이쁜 아이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 발걸음을 한결 가벼워 지기 시작 하였다.
능선상부에 올라서니 바위들이 너무 너무 웅장하게 앞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시원한 바람은 땀 흘린 자의 행복감을 맘껏 느낄 수 있었고 한걸음 한걸음 옮기면서 첨으로 만나기 시작한 나도옥잠화와 그 옆에 아직 수줍게 아직은 피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두루미꽃이 잎사귀만 반들반들 참기름을 바른 듯이 정오의 햇살에 빛나고 있었고 큰앵초꽃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지친 몸을 달래주기에 충분하게 아주 아주 진한 보라색으로 이곳 저곳에서 눈길을 끌고 있었고 박새는 싱싱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관중은 최고의 모양새로 하늘을 향해 부채 모양을 하면 팔 벌리고 있었다.
한고개 넘으면 다시 다른 모양으로 펼쳐지는 바위의 모습에 환호성이 안 나올 수 없었다.
공룡능선이 앞에 보이고 그 바로 앞에 보이는 용아장성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맘을 설레게 한다.
끝청에 오르기전 이미 모두 사라진줄 알았던 얼레지가 완전 군락지로 피어서 수줍게 땅을 향해 인사하고 있었는데 색깔이 어찌 그리 이쁠 수 있을까~?
다른산에서 피는 꽃인들 어찌 안 이쁘겠냐만은 설악산 대청까지 가는길에 피어있는 얼레지는 산이 높아서 그런지 모양도 참 이쁘고 색깔이 신비로울 정도이고 예술가의 손을 빌려서 그려놓은 듯한 멋진 무늬들은 다른산에서 만난 아이들하곤 좀 틀린 듯 하다.
중청 가는길 피어있는 양지꽃의 색깔은 아무리 사람이 이쁘게 표현한다고 해도 그렇게 이쁘게 표현되지는 못할것 임에 틀림없다
샛노란색에 햇살까지 비추어 주니그 색은 사람의 말로는 표현을 할 수 없었다.
중청휴계소에 앉아서 앞에 펼쳐진 설악산의 멋진 바위 모습에 흠뻑 빠져 하루의 피곤함을 달래며 노란 참외 한 입물고 내가 걸어온 능선을 바라보니 기특하기까지 하다.
대청봉 올라가는길은 있는 힘을 다 내어야만 올라 갈 수 있는곳이다~~
정상석에 올라서서 설악산 최고봉 대청봉 정상에서 ~'행복하다고 행복하다고 ' 맘속에서 울려 나오는 메아리 소리를 들으면서 늦은 점심을 그때서야 한술 뜨고 시간을 보니 하산길을 부지런히 내려가야만 도착할 시간이다.
대청에서 설악폭포를 지나 오색으로 내려오는길은 내려오는 시간만도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가파른 계단길이다.
이길을 올라가는 사람들의 헐떡이는 숨소리에 나는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힘들다고 투정을 하다가 r그분들의 힘든 모습에 숨소리도 죽이며 옮겼던 바쁜 발걸음 6시30분까지는 오색주차장까지 도착해야 만 하기에 뛰어 내려온 하산길..
바쁜 발걸음 올기면서 만났던 연영초. 귀룽나무. 등칡.아직도 수줍게 남아있는 보라색 노루귀,산괭이눈.고추나무.층층나무는 내 발걸음을 자꾸 멈추라고 유혹을 하고 뛰다시피해서 내려온 오색까지의 기나긴 발걸음은 내 발톱을 까~아~만`~색으로 변하게 만들어 놓아 버렸다.
설악산 산행을 하면서 꽃까지 찍으면서 다른사람들 발걸음을 따라다니는 대단한 아지매라는 칭찬아닌 칭찬을 들으면서 돌아오는길 하루의 산행에서 만났던 이쁜 아이들을 하나 하나 꺼내 보면서 마냥 행복감에 젖어 본다..
토요일인데도 차는 여전히 막히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한시~~
오늘 하루도 행~복~~한~~날~이었다고 일기에 써야겠다
점봉산 이야기도 기다려집니다.
지금은 동네 뒷산만 가도 숨이 차오르지만 예전엔 나도 대청봉까지 2박3일을 등산을 갔다 왔다는 체력이였다는걸 언니가 아실려는지..ㅋㅋㅋ
언니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저는 세종문화회관쪽에 볼일이 있어서 나갑니다요~ ^ ^